장난감 총으로 은행털려다 잡혀

 

 

[앵커멘트]

장난감 총으로 은행을 털려던 30대 남자가 은행 직원들과 손님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.

비록 장난감 총이긴 했지만 은행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과 시민들의 협조가 빛난 사건이었습니다.

홍선기 기자입니다.

[리포트]

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쓴 남자가 은행으로 들어옵니다.

이 남자는 갑자기 은행강도로 돌변해 창구 위로 올라가더니 권총을 들이대며 직원을 위협합니다.

하지만 이 남자는 등 뒤의 손님에 의해 끌어내려지고 이 틈을 이용해 은행직원이 가스총을 발사합니다.

가스총을 맞은 범인이 당황하는 사이 청원경찰과 은행 손님등이 힘을 합쳐 은행강도를 붙잡습니다.

[인터뷰:김선화/청원경찰]

"뒤로 다가가서 차장님이 총 쏘는 거 보고 잡아서 주먹으로 머리를 친 다음에 다리 치고 눕혔고 그 다음에 고객님들이 와서 도와주셨어요."

은행직원들의 침착한 대응도 강도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.

[인터뷰:이상명/은행직원]

"깜짝 놀라서 보니 범인이 카운터 위에서 총을 겨누더라고요, 가스총을 쏴야겠기에 가스총 가지러 나와서 안전핀 뽑고 쏜 겁니다."

은행강도 정 모씨가 들고 온 것은 천원짜리 장난감총.

정씨는 두 달 전 지방에서 올라왔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습니다.

[인터뷰:정 모씨/피의자(32)]

"몸도 안좋고 일자리를 못구해 방세도 없고 생활비도 없어서 그랬습니다."

비록 장난감 총이긴 했지만 은행직원들의 침착한 대응과 시민들의 용감한 대응이 빛난 하루였습니다.

YTN 홍선기[sunki0524@ytn.co.kr]입니다.